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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혼 - 민지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여진 이름이여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