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BOUT ME

-

Today
-
Yesterday
-
Total
-
  • 여보 미안해...
    삶의 이야기 2013. 4. 21. 00:23


     

    여보! 미안해

     

     

    여보! 미안해

   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

    몸이 불편한 당신을 구박한 나를...

     

    가정간호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

    당신에 대해 얼마나

    이기적으로 대해 왔는지를 알게 되었어.

     

    몸이 안 좋아서 대소변 보는 일,

    음식 먹는 일 등이 그리 불편했던 것을

    그것도 제대로 못하냐고 타박만 해 온 나.

     

    신경세포가 고장나면

    때로 밥알도 흘리고 삼키지도 못하는 것을

    왜 그리 제대로 못하느냐고 구박만 준 나....

     

    좀 더 보다듬어 주고

    좀 더 이해하여 주고

    좀 더 사랑하여 주어야 했던 것을 말이야.

     

                 여보! 미안해

    이제부터라도 잘 하도록 할게.

    당신도 더 힘을 내서 함께 가는거야.

     

    내가 당신의 손이 되어주고

    당신의 발이 되어 주면서

    일생을 그렇게 함께 가자고.

     

   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맞추고

   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

    우리들 멋진 세상을 만들어 가 보자고.

     

     

    -해처럼 달처럼 -

     

     

    '삶의 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   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  (0) 2013.04.22
    사랑보다 깊은정  (0) 2013.04.21
    상견례란?  (0) 2013.04.19
    인생이란....  (0) 2013.04.13
    인생의 4계단  (0) 2013.04.07
Designed by Tistory.